계단 3층만 올라도, 심장 튼튼해져 (연구)

[사진=HealthyTechSTUDIO/shutterstock]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만 해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맥마스터 대학과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오카나간 캠퍼스 연구진은 평소 앉아서 생활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하루 세 번, 3층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심장 혈관 건강이 나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참가자들은 열두 명씩 두 그룹을 형성했다. 한 그룹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고, 한 그룹은 3층 계단을 하루 세 번씩 힘차게 올랐다. 한 번 오를 때마다 한 시간에서 네 시간 정도 휴식 시간을 가졌다. 계단 오르기는 매주 세 차례, 6주 동안 이어졌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최고 산소 섭취량(VO2peak)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계단을 오른 그룹의 VO2peak 수치가 더 높았다. 간단한 운동이지만 심장 혈관 건강에 분명히 기여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논문의 저자 중 한 사람인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오카나간 캠퍼스의 조나단 리틀 교수는 “이전 연구들을 통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60계단을 하루 세 차례 오르는 정도로 심폐기능이 강화되다니 우리도 놀랐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맥마스터 대학의 마틴 지발라 교수는 “집에 갈 때나 점심 먹고 회사에 들어올 때,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라”고 충고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고층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계단을 서너 층만 걸어 오르면 헬스클럽에 가지 않아도 건강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연구 결과(Do Stair Climbing Exercise “Snacks” Improve Cardiorespiratory Fitness?)는 ‘응용 생리학, 영양학과 신진대사(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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