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단독 요법, 식도암에서 전체 생존 기간 개선 입증

[바이오워치]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의 면역 항암제 옵디보가 식도암 치료에서 화학 요법 대비 유의하게 전체 생존 기간(OS)을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연구(ATTRACTION-3) 탑라인 결과에서 입증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옵디보는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식도암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전체 생존 기간을 개선함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추후 학술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옵디보는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으로 지난 14일 유럽에서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써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번 결정은 유럽 연합(EU)에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중등도 및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들을 위해 승인된 첫 번째 사례다.

베르나르 에스쿠디에르 구스타프루시 연구소 비뇨생식기종양 전 위원장은 “현재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가 2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은 50% 미만이며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 사례도 거의 없다. 이는 신세포암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번 승인을 통해 유럽 환자들에게 약 10%의 완전 관해율 및 수니티닙 대비 뛰어난 전체 생존 효과와 부작용이 낮은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옵디보는 면역 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면역 항암제로 국내에서는 7개 암종에 대해 9개 적응증을 획득한 상태다. 식도암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 적응증을 갖고 있지 않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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