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항암제 키트루다, 폐암 1차 치료서 선택지 늘려

[바이오워치]

한국 MSD(대표 아비 벤쇼산)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가 지난 12월 27일 PD-L1 발현율에 관계 없이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항암 화학 요법과의 병용 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한 면역 항암제다. 2017년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표준 화학 요법인 알림타(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란틴과의 1차 병용 요법으로 허가받은 데 이어 알림타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을 보함한 병용 요법에서도 전체 생존 기간(OS)과 무진행 생존 기간(PFS) 개선을 추가로 확인했다.

최재연 한국 MSD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키트루다는 폐암 1차 치료 영역에서 면역 항암제 중 유일하게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모두 허가 받은 면역 항암제로 독보적인 임상 결과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더 많은 폐암 환자들의 장기 생존이 가능해지길 희망한다”며 “현재 키트루다는 30여개 암종에서 800여개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더 나은 치료 옵션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암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연구 KEYNOTE-189에서 키트루다와 항암 화학 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과 병용 투여군은 항암 화학 요법 단독 투여군보다 사망 위험을 절반 가량 감소시키고, 전체 생존 기간에서 의미있는 개선을 나타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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