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업, 2019 헬스케어 시장 각축

[사진=mozakim/shutterstock]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헬스케어 진출을 선언했다.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도 2019년 헬스케어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헬스케어 시장을 향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라인, 전문회사와 함께 원격의료 시작

일본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라인은 일본 의료 전문 플랫폼 기업 엠쓰리(M3)와 합작법인 ‘라인헬스케어’를 설립한다.

라인헬스케어는 자본금 1억 7000만엔으로 라인과 엠쓰리가 각각 51%, 49%를 출자한다. 대표는 무로야마 신이치로 라인 임원이 맡는다.

라인헬스케어는 올해 라인 메신저를 이용해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담은 M3에 가입한 의사 회원이 담당한다. 이외에도 라인 헬스케어는 처방약 택배 배송 서비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헬스케어는 일본 내 월 사용자 7800만 명에 이르는 라인 메신저와 M3의 전문가 회원을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M3는 27만 명의 의사와 16만 명의 약사를 회원으로 가지고 있다. 이는 일본 임상의사의 90%, 약사의 50%에 이르는 숫자다.

라인헬스케어는 우선 엠쓰리가 운영 중인 온라인 의료미디어 ‘에스큐라이프(SQLife)’와 의료 상담 서비스 ‘에스크닥터(AskDoctors)’를 라인 메신저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후 병원 예약 기능과 처방약 택배서비스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애플, 애플워치4로 헬스케어 업그레이드

애플도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류에 대한 애플의 가장 큰 기여는 헬스케어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의 헬스케어 사업은 애플워치가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애플은 지난 12월 6일 워치OS(WatchOS) 5.1.2 정식 버전을 업데이트하며 애플워치4의 심전도(ECG) 기능을 활성화했다. 애플워치4를 이용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애플워치4가 지난 2014년에 발표한 ‘헬스킷(HealthKit)’을 업그레이드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헬스킷은 앱이나 센서에서 헬스케어 관련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애플의 플랫폼이다. 임상연구를 위한 ‘리서치킷(ResearchKit)’과 환자의 질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케어킷(CareKit)’ 등이 제공된다.

MS,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지원 강화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의료 데이터의 저장과 활용에서의 어려움을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지난 8일 의료 데이터 기업 올스크립트(Allscripts)와 손잡고 의료 데이터 및 연구자, 기업 등을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관련 임상 연구자를 매칭하는 서비스다.

MS는 지난 9일 협업 도구 팀즈(Teams) 모바일 앱 업데이트에서 헬스케어 등에 종사하는 직원을 위한 기능을 선보였다. 환자 엑스레이 사진과 같은 보안이 중요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에 대비해 앱의 보안을 더욱 강화한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의 저장, 보관, 접근에서의 용이성, 보안성, 확장성 등을 내세우며 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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