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스프 절반만…혈압, 위암에 좋은 식사법 4

[사진=TMON/shutterstock]

겨울철 라면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김이 나는 냄비의 뚜껑을 열면 익숙한 라면 냄새가 올라온다. ‘국민 간식’이라지만 주식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라면과 건강’은 해묵은 논쟁이지만 역시 스프의 나트륨 햠량을 무시할 수 없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라면은 1880 밀리그램으로, 1일 섭취 기준치 2000 밀리그램에 육박한다. 비국물형보다 국물형이, 컵라면보다는 봉지면의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2018년 식약처). 라면 한 봉지에 김치를 곁들이면 금세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

♦ 스프는 절반만 넣어라

짠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면 고혈압, 심장병 그리고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염분이 필요이상으로 몸에 들어오면 혈압을 높이고 이는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 나트륨 성분은 위 점막에 상처를 내 결국 위암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라면 스프가 ‘너무 짜다’는 지적에 따라 제조업체들이 나트륨 함량을 줄였지만, 아직도 건강식과는 거리가 멀다. 이 참에 라면 스프를 절반만 넣어보자. 물의 양을 잘 조절하면 평소의 라면 맛을 살릴 수 있다.

라면을 끓을 때 물의 양을 약간 적게 한 후 스프를 반만 넣는다. 라면이 본격적으로 끓고 국물이 적은 느낌이 들면 소량의 찬물을 끼얹는다. 그러면 면이 꼬들꼬들 해져 식감이 더 살아난다. 어릴 때부터 라면 스프를 적게 먹는 습관을 들이면 성인이 된 후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 얼큰한 국물은 이제 그만!

서구와 달리 한국과 일본이 위암 1위인 이유는 국물 문화의 영향이 크다. 맛을 내기 위해 나트륨을 많이 넣은 국물을 남김없이 들이키면 건강에 안 좋다. 이런 식습관이 수십 년 간 이어진다면 고혈압, 심장병, 위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라면 뿐 아니라 우동, 짬뽕 등 면류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소량만 먹자. 국물을 남기는 습관을 가지면 건강해 진다. 부모는 아이가 국물을 소량만 먹는 습관을 가지도록 신경 쓰자. 성인이 된 후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병은 줄어들 것이다.

♦ 짠 음식은 채소와 함께

짠 음식을 먹은 후 칼륨 성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게 좋다. 칼륨은 나트륨 성분의 배출을 도와줘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바나나, 생 양배추 등이 그 것이다. 라면을 먹을 때 파, 양파 등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소금에 절이지 않은 생 채소를 자주 먹으면 김치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김치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금에 절이기 때문에 건강상 단점도 지적된다. 과일과 생 채소는 이를 보완해준다.

♦ 하루에 물을 몇 잔 드세요?

물 섭취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마시라는 조언도 있다. 겨울은 아무래도 여름에 비해 물을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그대로이다. 충분한 물 섭취로 이런 부작용을 덜어 보자.

물을 자주 마시면 난방으로 인한 건조감을 떨칠 수 있어 피부 건강, 감기 예방에도 좋다. 차거나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하루 8컵’ 등에 연연하기 보다는 개인의 몸 상태에 맞게 마시는 게 현명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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