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심장병 위험 높여 (연구)

[사진=SuntipongChormali/gettyimagesbank]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등의 연구진에 따르면 청년기에 소득이 불안정한 사람은 심장 질환에 걸리거나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크다.

연구진은 1990년 당시 23~35세였던 청년 3900여 명을 대상으로 2005년까지 15년간 소득의 변화를 점검했다. 그 후 2005~2015년까지 10년간 청년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심장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살폈다.

그 결과, 벌이가 가장 불안정했던 사람들은 소득이 안정적으로 유지 및 증가한 사람보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컸다. 여성과 흑인이 백인보다 임금의 변동성이 컸고, 급격한 소득 감소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탈리 엘퍼시 교수는 “불안정한 소득은 공중 보건의 위협 요소”라며 “그런데도 소득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연방 예산은 지속해서 삭감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정부 정책의 효과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벌이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이 심장 건강에 해롭고 조기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ssociations of Income Volatility With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nd All-Cause Mortality in a US Cohort: 1990 to 2015)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에 실렸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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