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아메리카, 우울증 치료 앱에 3375억 원 투자

[사진=Song_about_summer/shutterstock]
글로벌 제약사 오츠카의 자회사 오츠카아메리카가 우울증 정복에 나선다. 신약이 아닌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 거액의 투자를 결정했다.

모비헬스뉴스는 3일(현지 시간) “오츠카아메리카가 우울증 디지털 치료법 개발을 위해 클릭 테라퓨틱스에 3억 달러(337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클릭 테라퓨틱스는 우울증 치료, 금연 예방 등 디지털 치료를 위한 소프트웨어 앱 개발사다. 지난 7월에는 글로벌제약사 사노피로부터 1700만 달러(약 191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받기도 했다.

양사는 처방약 없이 인지 치료만으로 우울증 치료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앱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오츠카아메리카는 초기 개발 비용으로 1000만 달러(112억5000만 원)를 지급할 것이라 밝혔다. 해당 앱은 개발 직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소프트웨어 의료 기기 인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3억 명이 넘는 사람이 우울증에 시달린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도 연간 8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우울증 치료를 위한 전문 인력 및 예산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WHO는 “보건 분야 예산의 1~6% 정도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쓰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카브르 나스 오츠카아메리카 대표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환자가 의료 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디지털 치료 앱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근거 중심의 인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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