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83조원 규모 인수합병 단행…업계 최대 ‘빅딜’

[바이오워치]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이 미국 바이오 기업 세엘진(Celgene)을 740억 달러(약 83조435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제약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합병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제약 업계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예고된다. 2017년 기준 BMS는 매출액 기준 글로벌 13위를 기록했지만, 합병 이후엔 5위권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세엘진 주주들은 주당 BMS 주식 한 주와 현금 50달러를 받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BMS 주주들은 합병 회사 주식의 65%를, 세엘진 주주들은 31% 소유하게 된다.

항암제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고전을 겪고 있는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항암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희귀 질환 치료제 전문 회사인 세엘진의 대표 의약품으로는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가 있다. 이번 합병으로 BMS는 레블리미드와 함께 비다자, 이스토닥스 등 9개 이상의 제품을 확보하게 된다. 더불어 BMS의 중간 및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도 확장될 전망이다.

지오바니 카포리오 BMS 최고경영자는 “이번 합병으로 암, 면역학 등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이 분야에서 더욱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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