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2019] 한미약품, 2015년 영광 재현할까?

[바이오워치]

[사진=한미약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19에 초청받은 한미약품이 2015년 기술 수출 영광 재현에 나선다.

전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오는 7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 1983년을 시작으로 매년 1월 제약사, 의료서비스 기업, 의료 단체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다.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상대로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연구 협력 및 투자유치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1500여 개 기업과 9000명이 넘는 제약 바이오 관계자가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최종 목표인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에게는 황금같은 기회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2015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초청받은 후 5조 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기술 수출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분명 한국 제약 바이오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일로 화자되고 있다.

올해도 한미약품은 기술 수출을 기대해 볼 만한 파이프라인과 신약을 소개할 예정이다.

▲ 펜탐바디(Pentambody)

펜탐바디(PENTAMBODY)는 북경한미약품에서 개발한 혁신신약 플랫폼 기술이다.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타깃에 동시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기술이 특징이다.

펜탐바디 플랫폼은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가 동시에 가능해 한미약품은 펜탐파디를 적용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이미 지난 2017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펜탐바디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중항체가 기존 병용요법보다 시너지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항암제 시장은 옵디보와 키트루다 등장 이후 급격하게 면역항암제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면역항암제가 고형암 치료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다양한 병용요법 임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두 종류의 항체를 동시에 투여해야 하는 병용요법보다 한 개의 이중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원을 인식한다면 시너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으로 이중항체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 LAPS-Triple Agonist

당뇨 비만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는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한미약품 핵심 기반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다.

LAPS-Triple Agonist 현재 미국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올해(2019년) 상반기 임상 1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임상 1상 결과가 발표되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기술 수출 제안을 받을 유력한 신약으로 꼽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뇨 비만과 관련된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 글로벌 니즈를 감안 하면 임상 1상 결과 발표 이후 LAPS-Triple Agonist의 대규모 Licensing out(기술 수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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