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뭔가를 받을 때보다 남에게 줄 때 느끼는 기쁜 감정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 경영대학 연구팀은 두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첫 번째는 96명의 대학생들에게 5일 동안 매일 5달러(약 5600원)를 지급하고, 매번 같은 방식으로 자신에게 혹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도록 했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는 방법은 매일 같은 카페에서 팁을 지불하거나, 같은 자선단체에 온라인으로 기부를 하는 방식 등이었다. 대상자들은 매일 행복 수준에 대해 보고를 했는데 명확한 패턴이 나타났다.
연구 시작과 동시에 모두 비슷한 수준의 행복 도를 보였지만, 돈을 쓰는 5일 동안 행복 수준이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나 다른 곳에 돈을 쓴 사람들은 행복 수준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500여 명이 넘는 대상자에게 온라인 단어 퍼즐 게임 10라운드를 하게 했다. 이들은 매 라운드당 5센트를 받았고, 이를 자신이 갖거나 아니면 자선 단체에 기부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기부를 한 사람이 느끼는 행복 도는 돈을 간직한 사람보다 훨씬 느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에드 오브라이언 박사는 “같은 사람에게 동일한 방법으로 반복적으로 주는 것도 계속해서 더 신선하고 즐겁게 느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Joy of Giving Lasts Longer Than the Joy of Getting)는 ‘사이콜로지컬 사이언스(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