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오래 하는 사람, 비만 위험 높다

[사진=Maksymenko Nataliia/shutterstock]
6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신지형 박사팀이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바탕으로 미디어 이용 시간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19세에서 69세의 성인 7808명을 대상으로 나이, 미디어 이용 시간, 신체활동, 체질량지수, 흡연 여부 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TV, 스마트폰 등 하루 미디어 이용 시간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분류했다.

하루 미디어 이용 시간이 2시간 미만인 그룹은 16.5%, 2시간 이상~4시간 미만 37.4%, 4시간 이상~6시간 미만 26.0%, 6시간 이상 20.1%로 조사됐다.

미디어 사용시간이 긴 그룹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하루 미디어 이용 시간이 2시간 미만인 그룹에서의 비만 비율은 13.43%, 2시간 이상~4시간 미만은 14.32%, 4시간 이상~6시간 미만은 14.17%, 6시간 이상은 18.23%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46.9%는 하루 중 별도의 신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미디어를 하루 6시간 넘게 사용하는 사람은 2시간 미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비만 위험도가 1.42배 높다고 설명했다. 장시간의 미디어 사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지형 박사는 “신체 활동 정도보다 과도한 미디어 사용 시간이 비만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시간의 미디어 사용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질병관리본부의 영문학술지(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에 발표됐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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