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덜…손이 자꾸 떨리는 병적인 이유 5

[사진=solar22/shutterstock]
누구나 몸이 떨리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추울 때, 긴장했을 때, 스트레스가 많거나 분노에 찼을 때 몸이 떨릴 수 있다. 커피나 알코올을 과하게 마셨을 때도 그렇다. 또 병적인 몇 가지 이유로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이나 발처럼 신체의 일부 혹은 전신이 불수의적으로 떨리는 것을 ‘떨림(tremor)’이라 칭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난다. 떨림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 본태성 떨림= 가장 흔한 떨림 현상이다. 신경계 문제로 떨림이 일어나는데, 보통 가만히 있을 땐 괜찮고 손을 움직이려 할 때 떨림이 시작되는 특징이 있다. 본태성 떨림을 제외한 다른 유형의 떨림은 가만히 있을 때도 떨린다는 차이점이 있다.

떨림은 손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머리, 팔, 목소리 등 다른 신체 부위로 확장되는데, 원인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있다. 부모 둘 중 한 명이라도 본태성 떨림이 있다면 자녀 역시 이런 증상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것.

환경 호르몬이 원인이 된다는 보고도 있으나, 이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고위험군이다. 본태성 떨림은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40세를 넘으면 발생 확률이 올라가고, 점점 심해진다.

본태성 떨림은 삶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지만, 여러 불편이 따른다는 점에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수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피로, 지나친 카페인 섭취 등 떨림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하라는 것.

치료가 쉬운 질환은 아니다.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은 편이다. 전기적 쇼크를 이용하는 ‘뇌심부 자극’ 치료도 하나의 치료법이다.

◆ 파킨슨병= 떨림은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파킨슨병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떨림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초기 단계에 손, 발, 손가락 등의 가벼운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이 이완된 상태일 때 주로 일어나는데, 이를 ‘안정시 떨림’이라 한다. 대체로 움직이면 떨림이 멈추는데, 손가락을 약간 풀어주는 것만으로 나아지기도 한다. 스트레스와 흥분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처음에는 몸의 한쪽 방향에서만 나타나다가 파킨슨병이 진행될수록 반대 방향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 다발성 경화증= 이 신경면역계질환은 뇌, 신경, 척수 등의 중추 신경계에서 발생한다. 그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로, 손 혹은 발 떨림이 있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활동을 할 때 떨리는 본태성 떨림의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 알코올 금단현상= 술을 끊었을 때 나타나는 첫 번째 금단 현상으로 흔히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중독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단 며칠 만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과음을 자주하는 사람은 길게는 1년 이상 떨림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 기타 요인= 약물 복용, 비타민 B12 부족, 스트레스, 저혈당, 갑상선 항진 등도 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이 과잉 활동을 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잠들기 어려워지며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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