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보다 일반 식당 음식이 더 살찐다

[사진=arturasker/shutterstock]
‘패스트푸드는 비만의 주범’이라는 사회적 통념과 달리, 대부분 체인점 식당 음식이 패스트푸드보다 열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3일(현지 시간) 국제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실린 프랜차이즈 식당 음식 열량에 관한 연구 두 편을 소개했다. 두 연구는 공통적으로 “대다수 체인점 식당 음식이 패스트푸드보다 고칼로리로 만들어졌고, 공중 보건 지침을 지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영국 리버풀대학교 심리학 및 건강 사회 연구소는 6개 패스트푸드점, 21개 체인점 식당의 1만3500개 메뉴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KFC,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음식 평균 열량이 751칼로리인 데 반해, 체인점 식당 음식의 평균 열량은 1033칼로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국 보건 당국은 점심, 저녁 식사의 적정 열량을 600칼로리로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21개 체인점 식당 음식 중 단 11%만 권고 기준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협동 연구팀의 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 협동 연구팀은 중국, 인도, 브라질, 핀란드, 가나의 223개 메뉴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패스트푸드 음식의 평균 열량은 809칼로리, 체인점 식당 음식은 1317칼로리 수준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메뉴의 28%가 적정 열량 기준을 지킨 한편, 권고 기준을 맞춘 체인점 음식은 6%에 불과했다.

에릭 로빈슨 리버풀대학교 심리학 및 건강 사회 연구소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체인점 음식의 평균 칼로리가 패스트푸드보다 높았다”라며 “체인점 식당이 섭취량, 조리 성분, 조리법 등 여러 측면에서 고칼로리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잔 로버트 터프츠대학교 고령화에 관한 인간 영양 연구소 소속 연구자는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음식점보다 평균적으로 33%나 낮은 칼로리를 기록했다”고 했다.

캐롤라인 체르니 영국 비만 건강 연합 대표는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음식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라며 “식당에 열량 표시제 의무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음식 산업계는 열량과 당분을 현재의 20% 수준까지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미선 기자 twiligh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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