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인 것도 억울한데… 암 환자 대상포진 위험 40% 높아

[사진=adtapon duangnim/shutterstock]
암종에 상관없이 암 환자는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40%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연구팀이 약 2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암의 진단과 치료, 대상포진과의 관계에 대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밝혔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추적 연구했다.

연구 기간 동안 2만 286명이 새롭게 암으로 진단받았고, 1만 6350명에게 대상포진이 발생했다. 그 관계를 분석한 결과, 폐·유방 등 장기에 고형 종양이 생겨 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30% 이상 높았다. 혈액과 관련된 암종일 때는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최근 계속 연구 중에 있는 대상포진 백신의 개발적 관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신경절 주변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몸에 띠 모양으로 피부 발진이 나타나며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바늘을 찌르는 듯한, 분만만큼 아픈 고통으로 유명하다. 재발 비율이 높은 질환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감염병 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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