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에서 살아남는 법칙

[사진=Kathy Hutchins/shutterstock]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들의 죽음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왕좌의 게임은 조지 R. 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11년 미국의 HBO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일곱 시즌이 방영되었는데, 주연인 것 같았던 인물들이 갑작스레 횡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주의 맥쿼리 대학교 연구진은 여기에 착안,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죽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에 비해 남성이, 또 귀한 신분에 비해 천한 태생이 죽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성심을 고집하는 경우도 죽을 확률이 높았다. 뚜렷한 예가 티리온 라니스터. 그는 자신이 속한 라니스터 가문을 등지고 타르가리엔 가문을 섬기기로 선택하면서 살아남았다.

부상 역학을 전공한 라이다 라이스태드 박사는 “지금까지 왕좌의 게임 주요 캐릭터 330명 중에 186명이 죽었는데, 가장 일반적인 사인이 부상”이라는 말로 이번 연구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13명이 참수를 당한 것을 비롯해, 머리나 목의 부상으로 죽는 경우가 73.7%에 달했다는 것. 화상은 11.8%, 독약으로 인해 죽는 경우는 4.8%였다.

67편의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연사한 인물은 단 두 명. 마에스터 아에몬과 낸 할멈만이 고령으로 인해 죽음을 맞았다.

라이스태드 박사는 “우리 연구를 통해 캐릭터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몇 가지 요인이 드러났다”면서 “전문가들 외에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에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 궁금한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흥미로운 논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Death is certain, the time is not”: mortality and survival in Game of Thrones)는 ‘부상 역학(Injury Epidemiology)’ 저널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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