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 나는 ‘충분히’ 하고 있을까?

[사진=4 PM production/shutterstock]
유산소 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심장과 폐를 포함한 여러 장기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이처럼 건강을 개선하는데 유익하다는 건 잘 알지만,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는 감이 잘 안 올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의 방법과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 유산소 운동만 심장을 강화하나?

유산소 운동은 ‘심장 강화 운동(Cardio)’이라고도 불린다. 땀이 흐를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박동수가 올라가고 심근이 발달하면서 심장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꼭 달라지 않더라도 숨이 찰 정도로 빨리 걷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고 일부 암의 위험률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단 유산소 운동만 심장을 강화하는 건 아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의하면 어떤 형태의 운동이든 건강한 식이요법과 함께 병행하면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단 근육을 강화하는 무산소 운동은 과하면 심장 부담이 커지니,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주의가 필요하다.

– ‘에어로빅’의 의미는 무엇?

유산소 운동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에어로빅(Aerobic)’이다. 일반적으로 에어로빅하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에어로빅 댄스를 떠올리지만, 내과의사가 처음 만든 이 단어는 사실 유산소 운동이란 의미다. 어원을 보면 ‘산소와 함께(with air)’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즉, 산소를 이용해 하는 운동이라는 뜻이다. 심장이 하는 가장 주된 역할은 신체 이곳저곳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일이다. 에어로빅 운동은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운동으로, 심장이 제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일을 한다.

– 성인 기준, 유산소 운동은 얼마나 할까?

일주일 기준으로 2시간 반, 즉 150분간 숨이 차고 심장이 빨리 뛰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권장 사항은 주 5일, 하루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좀 더 강도 높은 운동으로 하루 최소 10분간은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한다. 하지만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매직 넘버(magic number)’는 없다. 자신의 체력과 컨디션을 기준으로 충분히 숨이 가쁘고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근육 운동은 근육에 상처를 입혀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강화되므로 한 번 근육 운동을 하고 나면 48시간의 휴식시간을 갖고 다시 하는 것이 좋다. 반면 유산소 운동은 좀 더 꾸준히 지속하는 편이 좋다. 또 근육 운동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가 지난 뒤 운동 지속시간이나 강도에 변화를 주어야 근육을 더욱 튼튼하게 강화할 수 있다.

– 무산소 운동을 하면 유산소 운동 효과도 커질까?

그렇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유산소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시킬 때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진다. 근육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운동을 안 할 때도 칼로리 소모량이 늘어난다. 근육이 많을수록 태울 수 있는 열량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근육 운동으로 근육과 관절, 뼈 등이 더욱 튼튼해지면 유산소 운동을 위한 힘을 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적어도 일주일에 2번은 전신의 근육을 강화하는 무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유산소 운동을 하다가 넘어지는 등 부상을 입을 위험이 커진다. 근육 운동은 이런 부분도 사전에 예방한다. 꾸준한 근력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골다공증 위험률을 떨어뜨리며 넘어져 골절을 입을 가능성도 낮춘다. 달리기는 물론, 계단 오르기나 춤추기 등의 다른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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