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투정하는 아기, ‘뒤집기 놀이’하면 잘 잔다

[사진=Katrina Elena/shutterstock]
낮에 활동성이 떨어지는 아기들이 밤에 더 보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은 생후 6개월 아기 22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수면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낮잠을 많이 자는 아기들은 밤에 보챘으며, 이런 아기들의 전체적인 수면 시간은 밤에 많이 자는 아기들보다 적었다. 게다가 밤에 보채는 아기들은 심야에 수유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등 당뇨병에 걸릴 잠재적 위험이 컸다.

유아 운동 연구 전문가 쟈넷 허크 교수는 “아기의 신체적 활동과 수면은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중요한 신체적 발달이 이뤄지는 유아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크 교수는 아기들의 운동법으로 뒤집기 놀이(tummy time)를 제안했다. 아기가 바닥에 엎드려 목과 팔다리를 움직이며 놀게 하라는 것.

그는 “아기가 잠을 제대로 자지 않고 보챈다면 낮에 뒤집기 놀이를 하게 하라”면서 “아기들의 운동량이 늘어 깊게 잠들 수 있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을 잔 아기들은 더 건강한 신장-체중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기가 깨어있는 시간에 뒤집기 놀이 등을 통해 부모와 교감할 수 있는 운동 시간을 하루 서너 차례 이상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A comparison of low-intensity physical activity, growth, and sleep behavior in 6-month old infants)는 ‘유아 행동 발달(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저널에 실렸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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