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아동, 천식 위험 높다 (연구)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체중이 과한 어린이는 천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아 천식 환자 열 명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은 원인이 비만에 있다는 것.

미국 듀크 대학교 연구진은 2009-2015년 사이에 수집한 어린이 50만 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어린이들의 나이와 인종, 음식 알레르기 등을 고려한 다음 체질량 지수(BMI, 킬로그램으로 표시한 몸무게를 미터로 표시한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와 천식의 상관성을 살핀 것.

그 결과 체질량 지수가 백분위 85~94구간에 위치하는 과체중 어린이는 25~64구간의 정상 체중 어린이보다 천식 진단을 받거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17% 많았다. 백분위 95구간 이상의 비만 어린이는 그 비율이 30%나 높았다.

연구진은 비만한 어린이가 천식에 걸렸을 경우 23~27%, 그러니까 네 명 중 한 명은 비만 자체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했다. 소아 천식 환자 전체를 놓고 보면, 비만으로 인해 병을 얻은 비율은 10~13%에 이르렀다.

논문의 주 저자인 제이슨 랭 교수는 천식을 “아동기의 가장 흔한 만성 질환이면서 어린이들이 입원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천식을 앓게 되면 숨이 가쁘고 기침이 나며 가래가 심하기 때문에 일상을 영위하는데 고통을 겪는다.

랭 교수는 “유전적 요인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발병은 예방이 불가하지만, 비만이 원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면서 어린이들이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Being Overweight or Obese and the Development of Asthma)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실렸으며 ‘뉴욕 타임스’ 등에 보도되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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