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조심해야 할 편두통 조짐 8

[사진=Kite_rin/shutterstock]
‘심한 두통일 뿐, 편두통은 아니야.’

일반적인 두통(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머리 전체로 무지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대개 외부 요인이 해소되면 통증도 가신다.

반면 편두통은 외부요인과 상관없이 유전적 요인, 호르몬, 혈액순환의 문제로 생긴다. 유난히 머리 한쪽이 아픈 경우가 많다.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이나 통증이 지속한다.

미국 편두통 연구 재단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의 절반은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 그저 일반적인 두통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편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흔한 병이다. 미국의 ‘위민스 헬스’가 일반적인 두통과 구별되는 편두통의 증상을 정리했다.

1. 머리에서 맥박을 느낀다= ‘머리를 망치로 때린다’는 말로 표현하는 환자도 있다. 심장이 뛰는 리듬이 머리에서 느껴지는 박동성 두통의 경우 편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2. 한쪽 머리가 아프다= 편두통이 시작될 때 활성화되는 신경 회로가 반복적으로 선택되면서 연결된 한쪽 뇌만 아프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편두통 환자도 양쪽 머리가 모두 아픈 때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3. 불꽃이 보인다= 편두통이 생기면서 뇌 혈류가 줄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환각의 일종이다. 스파크가 일거나, 다양한 색의 점들이 떠다니거나,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빛이 보일 수도 있다. 일반적인 두통에서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다.

4. 몸 한쪽이 저리다= 편두통이 감각기관에 영향을 주면서 몸 일부에서 저리거나 얼얼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심하면 몸의 한쪽이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말이 어눌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뇌졸중과 유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5. 구역질이 난다= 어지럼증과 멀미가 나고, 심하면 실제로 토한다. 편두통이 진행되는 동안 위의 활동이 느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6. 냄새에 민감해진다= 편두통이 시작되면 두뇌는 과민하게 반응한다. 소음과 빛, 냄새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치는 사람들이 점심때 뭘 먹었는지 알아차릴 정도가 된다. 편두통 환자들이 어둡고 조용한 방에 혼자 틀어박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7. 목이 뻣뻣하다= 편두통이 시작되면 척수의 윗부분을 통해 두뇌로 통증이 전달된다. 목덜미에도 여파가 전해지고 뻣뻣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8. 자주, 오래 아프다= 편두통은 서너 시간에서 사흘까지 지속하는 게 보통이다. 일 년에 수차례, 한 달에 한두 번 찾아올 수 있다. 일반적인 두통보다 빈도가 잦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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