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가슴 검사만? 뼈 검사도 꼭!

[사진=Visual Generation/shutterstock]
유방암은 조기 검진을 통한 합병증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유방암 환자가 꼭 받아야 할 검사로는 ‘뼈 검사’가 있다.

가슴이 아픈 유방암 환자에게 뼈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1. 골절 위험 증가

뼈전이 합병증을 겪는 암 환자들은 암세포 전이로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데, 이는 골절이 발생할 위험을 높인다.

주로, 갈비뼈, 척추, 골반, 고관절 등에 병리학적 골절이 발생하며, 체중이 실리는 뼈에 골절이 발생했을 땐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 후에는 재활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환자의 부담이 더욱 늘어난다.

척수압박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종양은 유방암이다. 골절이 된 뼈가 척수를 압박하는 것인데, 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만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2. 우울·불안으로 삶의 질 저하

뼈전이 합병증은 극한의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상 속 신체 활동을 제한한다. 이는 환자의 우울, 불안 심리를 일으킨다. 또 이러한 심적 변화는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삶의 질을 개선하려면 뼈전이 합병증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전이 합병증은 단순 방사선 검사(plain X-ray)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니, 조기 검진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큰 우려를 덜 수 있다.

3. 생존 기간을 단축하는 주범

뼈전이 합병증은 유방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뼈로 전이된 유방암 환자는 합병증을 빈번하게 경험하는데, 이로 인해 신속한 대응을 미루는 사례들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느슨한 대응은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단축하는 원인이 된다. 뼈전이 합병증이 운동신경과 자율신경을 마비시켜 사망 위험을 높이기 때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대부분 유방암 환자들은 뼈전이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라며 “유방암은 치료와 동시에 삶의 질 향상도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뼈전이 합병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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