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심장병, 뇌졸중 위험 높여 (연구)

[사진=Antonio Guillem/shutterstock]

직장 내 괴롭힘이나 폭력의 피해자는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팀은 18~65세의 스웨덴과 덴마크 직장인 7만9000여 명에 대한 장기간의 자료를 추적 조사했다. 대상자 중 9%가 직장 내 괴롭힘을, 13%가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구 결과,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59% 높았다. 폭력이나 위협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 위험이 25% 높았다.

발병 위험은 괴롭힘이나 폭력의 강도에 따라 더 증가했다. 괴롭힘을 당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근 1년 안에 자주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들은 심장 질환 위험이 120%나 높았다.

또 폭력이나 위협을 자주 경험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이나 다른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안웨이 슈 연구원은 “직장 내 괴롭힘이나 폭력이 없어지면 심혈관 질환의 5%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롱 아일랜드 쥬이시 메디컬 센터 정신의학과의 커티스 레이싱거 박사는 “직장 내 괴롭힘이나 폭력 등의 문제들이 심장 질환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근육 이완이나 명상 훈련, 행동 기술 훈련, 요가 등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고 있으면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Workplace bullying and workplace violence as risk factors for cardiovascular disease: a multi-cohort study)는 11월 18일(현지 시간) ‘유러피언 하트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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