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뇌에 나타나는 변화 4

[사진=Syda Productions/shutterstock]
술은 하루에 1~2잔 소량으로 마시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효과를 얻으려면 술을 약처럼 조금씩 마셔야 하는데 이를 실천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술자리부터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음주와 인지 기능 장애 사이에는 관련성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하루에 맥주 한두 잔은 크게 해로울 게 없지만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많이 자주 마시면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코그니피트닷컴’이 술이 뇌에 미치는 영향 4가지를 소개했다.

1. 해마가 쪼그라든다

뇌의 해마는 기억과 학습을 위한 기본 조직이다. 술을 마시면 해마의 부피가 급속하게 줄어들어 인지 과정에 영향을 준다. 자제력에 관여하는 전전두피질의 변화를 초래한다.

또한 소뇌, 대뇌피질, 측좌핵의 기능 개발을 변경시켜 새로운 시냅스(신경 세포의 신경 돌기 말단이 다른 신경 세포와 접합하는 부위)를 차단함으로써 뇌의 사멸을 초래할 수 있다.

2. 기억력이 떨어진다

연구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는 젊은이는 기억력이 아주 나쁘고 얼굴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기억력은 뇌에 중요한 정보를 저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과음을 하면 작업 기억력에 변화를 가져와 정보를 저장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3. 필름이 끊긴다

밤새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두통, 구역 등 숙취와 함께 찾아오는 게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는 블랙아웃 증상이다. 소위 ‘필름이 끊어졌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증상은 기억 상실증의 하나로 꼽힌다.

뇌의 블랙아웃 증상은 해마의 작동이 중단됐을 때 발생한다. 술을 너무 빨리 많이 마시게 되면 신경세포 사이의 시냅스를 위해 꼭 필요한 글루타민산염을 전달하는 해마 수용체가 억제된다.

이런 블랙아웃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증상을 겪는 사람을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할 수 있다. 블랙아웃 증상이 있다면 술을 끊거나 마시는 양을 크게 줄일 필요가 있다.

4. 우울증이 발생한다

술은 우울증, 불안 증상, 공격성, 스트레스 등의 각종 질병 및 정서 장애와 관련성이 있다. 이런 장애가 있다면 자신이 술을 얼마나 마시는지 점검해보고 전문의 등에게 도움을 구할 필요가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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