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닥 상장 네오펙트 “미국 B2C 성과 보여”

[바이오워치] "독일, 일본 시장으로도 진출하겠다"

[사진=반호영 네오펙트 대표]
인공지능(AI) 재활 플랫폼 개발 기업 네오펙트가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B2C(Business to Consumer)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1위 헬스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오펙트는 12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업 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미국에서 B2C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2019년) 미국 공보험 혜택 적용으로 매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네오펙트 전망을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네오펙트는 재활 기기에 AI를 접목해 세계 유일 AI 재활 플랫폼을 선보였다. 병원에서만 이뤄지던 재활 훈련을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재활 기기를 소형화 경량화했고,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의 지루함을 극복했다. 재활 기기와 연결된 라파엘 플랫폼에선 AI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태스크를 지정해주며, 의료인(치료사)은 플랫폼을 통해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관리한다.

2015년 뇌졸중 환자 재활 치료 기기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시작으로 발달 장애, 소아마비 환자를 위한 스마트 키즈, 뇌졸중 및 치매 환자의 인지 재활 기기 스마트 페그보드 및 컴코그를 잇따라 출시하며 전 영역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내년에는 척추 손상 환자를 위한 재활 보조 기기 네오마노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재인 글러브’로 잘 알려진 대표작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기술력을 무기로 미국 스탠퍼드 헬스 케어, 전미 최고 재활 전문 병원 RIC 등 전 세계 50개 이상의 병원과 기관과 네오펙트 플랫폼 협업을 맺고 있다.

네오펙트는 B2B를 넘어 B2C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한 B2C 사업은 2017년 1분기 2만 달러에서 2018년 2분기 14만6000달러로 급격히 증가, 분기 평균 성장률 47.6%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내 네오펙트 홈 재활 서비스 이용자 수는 700여 명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공간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점 삼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네오펙트의 코스닥 상장도 B2C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이동훈 네오펙트 이사(CFO)는 “현재 네오펙트는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2단계 초입에 있다”며 “B2C는 B2B와 달리 일반 소비자 및 환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공신력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점에서 IPO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상장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 내 건강 보험 개혁법 등 원격 진료를 지원하는 법안이 마련되고, 내년부터 네오펙트 기기에 보험 혜택을 적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B2C 시장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네오펙트는 향후 미국뿐 아니라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독일, 일본 등에서도 B2C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B2C 가입자 기반으로 축적된 의료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 파마 등과 협업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 네오펙트의 최종적인 목표다. 반호영 대표는 “현재 700여 명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1년엔 미국에서 빅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네오펙트는 오늘부터 양일간 수요 예측 및 오는 19~20일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네오펙트의 공모 주식수는 총 180만 주로 희망가는 1만~1만2500원이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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