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 1위 대장암 사망률 줄이는 7가지 방법

[사진=Magic mine/shutterstock]
대장암 확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내 대장암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15년까지 위암에 이어 2위였던 대장암이 올해 암 발생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런 급증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년 간 진료환자 수 추이(2010-2017년)를 살펴보면 대장암은 11만 명에서 15만4000 명으로 39.3%나 늘었다. 위암(16.9%)에 비해 진료환자 수 증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물성지방 위주의 서구식 식단이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장암경고음이 커진 것은 서구 국가가 먼저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매년 대장암이 암 발생 1위를 기록하며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장암의 위험요인 조절, 검진, 치료 방법 개선 등을 통해 사망률을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병원 공동연구팀이 적색육-가공육 절제, 식이섬유 섭취, 신체 활동, 체중 조절, 금연-절주 등 위험요인 조절과 검진, 치료법 개선 등 7가지 방법을 통해 대장암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예측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생활 속에서 위험요인을 조절하면 대장암 사망률이 2030년까지 11%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검진은 7%, 치료 개선을 통한 대장암 사망률 감소는 12%로 내다봤다. 이 3가지 전략을 병행하면 2030년까지 대장암 사망률이 2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How Many Deaths from Colorectal Cancer Can Be Prevented by 2030?)는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학술지(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실렸다. 획기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대장암 예방-치료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 적색육-가공육 절제 = 동물성지방이 많은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소세지, 햄, 베이컨 따위 가공육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담즙산의 분비를 촉진해 대장 상피에 암 세포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

2. 식이섬유 섭취 = 채소와 과일에 많은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독소가 많은 대변의 조속한 배출에 도움을 줘 대장암 예방에 좋다. 고기를 먹을 때 채소를 곁들이면 효과적이다.

3. 신체 활동 = 몸의 움직임이 많은 직업군은 결장암 위험도가 낮다. 운동 등이 배변 활동에도 좋아 대변 속의 발암물질들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4. 체중 조절 = 살이 많이 찌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3.7배까지 높아진다. 허리 둘레의 증가도 위험 요인이다. 식사 조절과 신체 활동 등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는 게 좋다.

5. 음주 =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술 자체에도 칼로리가 높지만 안주 등을 통해 과다 열량을 섭취할 수 있다. 탄 고기 등은 대장암 위험을 더욱 높인다.

6. 정기 검진 =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 45세 이후부터 5-10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분별잠혈검사(대변검사)도 권장된다.

7. 치료 방법 개선 = 막상 대장암에 걸리면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적절히 병행한다. 그동안 대장암에는 제한적이었던 면역항암제 사용 등이 활성화되면 사망률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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