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1위 ‘유방암’, 생존율 높이는 검사는?

[사진=OrangeVector/shutterstock]
유방암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1위 암종이다. 여기에 유방암 합병증이 발생하면 여성 건강은 더욱더 위태로워진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 8년간 국내 유방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한 해 환자 수만 약 1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높은 암이다. 하지만, 재발과 전이가 잘돼 치료 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암이기도 하다. 특히 ‘뼈’로 전이가 잘 되는 만큼 뼈 관련 합병증에 유의해야 한다.

암 치료만도 힘겨워, 합병증 치료는 뒤로…

국내 코호트 연구에 의하면, 뼈로 전이된 유방암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뼈 전이 합병증을 경험한다. 암세포로 뼈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한 번 합병증이 발생하면 이후 반복될 가능성도 크다. 뼈로 전이된 유방암 환자의 연간 뼈전이 합병증 발생 횟수는 평균 2~4회로 알려져 있다.

뼈전이 합병증은 유방암 환자의 삶을 뒤바꿀 수 있고, 생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골절이나 척수 압박 등으로 거동이 불가능해지면 사회적 기능이 떨어지고 삶의 질도 저하된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뼈전이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뼈를 보호하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합병증 환자 5명 가운데 4명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 항암 치료만으로도 버거운 탓에 합병증 치료를 뒤로 미루는 것이다.

간단한 뼈 검사로 생존율 높여

다행히도 뼈전이 합병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뼈전이 합병증에 대한 조기 뼈 검사가 필요하다.

뼈전이 합병증은 단순 방사선 검사(plain X-ray)를 통해 쉽게 진단 받을 수 있으며, 만약 엑스레이상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CT 또는 MRI를 실시해 골 파괴가 일어났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유방암 인식 제고를 위한 핑크 리본 캠페인으로 유방암에 대한 인지도가 개선된 만큼 뼈전이 합병증에 대한 인식도 추가로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간단한 뼈 검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만큼, 유방암 환자들이 조기 검진과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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