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2020년 상장 목표…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 체결

[바이오워치]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5일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루닛은 기술 평가 특례 제도를 통해 2020년경 거래소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루닛은 환자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료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이다. 최근 자사의 흉부 엑스레이 의료 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루닛 인사이트는 내달 서울대병원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더불어 루닛은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인증 마크(CE) 절차도 밟고 있다.

루닛은 지난해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CB인사이트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에 선정되면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또 카멜레온 챌린지 등 국제 경영대회에서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꺾고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유니콘(기업 가치 약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로 언급돼 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제품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대표주관계약 체결이 지니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지금까지 루닛이 가진 AI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해왔다면, 이제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보유 기술에 대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루닛의 IPO를 추진하는 NH투자증권의 조광재 상무는 “루닛은 의료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일한 국내 회사로 알고 있다”며 “상장을 기반으로 루닛 제품이 의료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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