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CT, 국내 최초 ‘코리아 임상 데이터톤 2018’ 행사

[바이오워치]

[사진=코리아 임상 데이터톤 2018 대상 수상팀.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제공]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KoNECT)가 국내 최초 임상 빅 데이터 마라톤(데이터톤) 대회 ‘코리아 임상 데이터톤 2018’을 지난 2일부터 3일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돌봄 향상(Improving Patient Care with Big Data)’을 주제로 임상 의사, 임상 시험 연구자, 데이터 과학자, 학생 등 10개 팀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 본 행사는 의료 빅 데이터 가치를 체험하고, 의사와 데이터 과학자가 협력 모델을 제시해 임상 연구의 품질 향상 및 신약 개발 등 산업적 활용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임상 진료 빅 데이터에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중환자 진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MIMIC-III 데이터 세트에 기계 학습과 통계학 등을 접목, 임상적 질문에 대한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해 3일간 열띤 경연을 펼쳤다.

데이터톤 대회 대상은 중환자실 사망 예측 모델을 개발한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자동으로 수집되는 산소포화도, 혈압, 심장박동수 등 14가지 지표를 통해 중환자실 환자 사망률을 97%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모델과 함께 각 기관에서 해당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을 개발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중환자실 환자 중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생존율 예측 모델 개발팀이 최우수상을, 중환자실 입실 암 환자의 생존 예후 예측 모델 개발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 팀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으며, 모든 수상팀에게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 1000달러가 부상으로 지급됐다. 더불어 미취업자에게는 SK C&C 특별 동계 인턴십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상을 차지한 팀 대표인 이형철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조교수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의학과 빅 데이터 분야 종사자들이 협업을 펼친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의학 분야에서 빅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임상에 적용되어 많은 환자에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이번 행사를 함께 주관한 MIT Critical Data와 세계적 수준의 임상 빅 데이터 활용 리더십을 확보하고, 신약 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양 기관은 코리아 임상 데이터톤 대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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