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 NT·BT 융합 원천 기술 유럽 특허 등록

[바이오워치]

[그림=에스엘에스바이오]
바이오 진단 기술 연구 개발 전문 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SLSBio)가 자사의 원천 기술인 생체 분자 분석용 미소 입자 및 제조 방법, 생체 분자 분석용 키트 및 생체 분자 분석 방법에 대해 유럽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단국대학교와 산학 협력을 통해 개발한 일명 ‘다나노 기술 기반 다중 진단(NTMD) 기술’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2012년 해당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NTMD 기술은 타깃이 되는 바이러스나 바이오 마커의 항체에 나노비드를 결합해 정밀 분석 장비 유도 결합 플라즈마 질량 분석기(ICP-MS)로 나노비드 질량을 측정, 바이러스나 바이오 마커 발현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 진단 키트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HBV, HCV)와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HIV) 3종을 진단하는 ‘스마트 멀티플렉스 H3 키트’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 3종 바이러스 진단엔 효소 면역 측정법(ELISA)과 핵산 증폭 기술(PCR)이 주로 쓰였다. 두 검사법은 정확도가 높지만, 검체 농도가 검사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정확도가 낮아지며, 한 번에 한 가지 바이러스만 진단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

NTMD 기술을 활용하면 한 번의 검사로 다종의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검체 농도와 상관없이 높은 정확도를 유지한다. 또 10분의 1에서 최대 60분의 1 정도인 미량의 검체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스마트 멀티플렉스 H3 키트 제품 상용화를 위해 내년(2019년) 상반기 주요 의료 기관을 통해 임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이 기술은 바이러스 진단뿐 아니라 암 진단, 항생제 잔류 검사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상장사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내년(2019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 중이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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