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잃고, 발도 자르고…무서운 당뇨 합병증 4

[사진=Kamira/shutterstock]
당뇨병은 초기에는 그 증상조차 거의 느끼지 못하는 대사 질환의 일종이다. 하지만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은 발가락의 괴사부터 뇌졸중, 그리고 심장부터 신장(콩팥)까지 온 몸 구석구석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당뇨 합병증은 실명 원인 1위, 교통사고를 제외한 족부 절단 1위, 만성 신부전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당뇨 합병증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로 생명과 직결되는 급성 합병증과 장기간 고혈당 상태로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합병증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당뇨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약물, 식사, 운동을 통한 철저한 혈당 조절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의 치료 및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합병증의 조기 발견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이어비티즈닷오알지’ 자료를 토대로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4가지를 알아본다.

1. 심혈관 질환

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 1위는 심혈관 질환이다. 당뇨병 자체가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 위험인자이며, 함께 동반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도 위험 인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 혈당 조절과 함께 더 철저한 혈압 조절, 금연, 고지혈증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2.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망막증은 눈의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생긴 신생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또한 망막 중심의 초점이 되는 황반부가 붓는 경우 시력 상실로 이어진다.

2형 당뇨병 초기 진단 시 환자 80%가 망막증이 시작된 경우가 많고, 시력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증상이 매우 악화된 상태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혈당 조절과 당뇨병 진단을 받은 해부터 매년 1회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최소 3~6개월마다 정기적인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3. 신장병

당뇨병성 신장병은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내는 신장의 커다란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을 여과하지 못해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고, 결국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인공으로 혈액 투석을 받게 되는 심각한 합병증의 하나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소변 검사를 받아야 한다.

4. 족부병

족부 질환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가장 흔한 말기 합병증으로 신체 장애의 중요한 원인이다. 당뇨병성 족부병으로 발을 자를 정도로 심각한 합병증이기도 하다.

당뇨병에 의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감각이 둔해지고, 동반되는 혈액순환 장애로 상처가 아물지 않아 발이 썩게 된다. 특히 당뇨병이 오래되면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갈라지고 상처가 쉽게 나며 무좀 등의 감염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작은 상처도 주의해 치료해야 절단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족부 검사를 받고 감각 이상과 혈액순환 장애에 대한 검사를 받아 이에 대한 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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