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팔다리 저리면 뇌졸중 의심해라

[사진=srisakorn wonglakor/shutterstock]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뇌경색, 뇌출혈이 대표적이다. 뇌졸중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체 마비, 의식 장애, 급기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전조 증세 놓치면 안 돼

뇌졸중이 있었던 환자들을 조사하면 발병 전 전조 증세가 있었음을 토로하는 일이 적지 않다.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가 저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 이상증세가 생겼다가 짧게는 수분 길게는 수 시간 후에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도 곧 호전되어 괜찮겠거니 생각하고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일 가능성이 높으며,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혀 증상이 생겼다가 혈관이 다시 뚫리면서 증상이 소실되는 것으로, 증상이 사라졌다 해도 뇌 MRI에서 뇌경색 병변이 관찰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일과성 뇌허혈발작 환자의 10%가량에서는 3달 이내에 장애가 남는 뇌경색이 발생하고, 5%가량에서는 2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어져도 반드시 빨리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

뇌졸중 고위험군 환자라면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고위험군은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를 꼽을 수 있다. 이 세 질환은 뇌졸중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특히 뇌졸중 환자의 60~70%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발병률은 일반인의 4~5배에 이른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정상인의 2배가량 뇌졸중 발병위험이 더 높다. 또한, 뇌졸중의 약 20% 정도는 심장질환에 의해 유발되며, 이외에도 나이, 가족력, 흡연, 이전 뇌졸중 병력, 비만,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준다.

고위험군이라면 평소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 관리, 적절한 치료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술, 담배를 삼가고 과로를 피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당분, 소금섭취를 줄이고 동물성 지방 섭취를 억제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