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항암제’ 옵디보-여보이, 대장암 등 4개 임상 결과 공개

[바이오워치]

[사진=옵디보-여보이]
면역 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 요법의 새로운 임상 시험 결과가 지난 19일부터 독일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됐다. 신세포암 등 4개 암 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은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에 따르면, 유럽종양학회에선 신세포암, 흑색종, 요로상피세포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을 실시한 4개 임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신세포암-수니티닙 대비 높은 안전성 유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중증도 및 고위험군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과 표준 요법인 수니티닙을 비교하는 3상 임상에서 병용 요법은 신세포암 치료 중단 후에도 수니티닙 대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높은 반응률을 기록했다. 최소 30개월 추적 관찰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은 36%가 생존해 후속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수니티닙군은 16%를 기록했다.

약물 치료 중단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병용군의 19%는 여전히 후속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아 수니티닙군의 6%보다 높았다.

무치료 생존(TFS, 치료 중단 후 후속 치료 시작 혹은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에서도 최적의 반응율과 관계없이 병용군이 유의하게 길었다. 완전 혹은 부분 반응(PR)을 보인 환자 중 병용군의 42%가, 수니티닙군의 12%가 약물 치료 중단 후 2년간 후속 치료 없이 반응이 지속됐다. 안정 병변(SD) 상태를 보인 환자의 경우, 약물 치료 중단 후 2년간 후속 치료 없이 병용군과 수니티닙군이 각각 12%, 6%로 상태가 지속됐다.

흑색종-병용 요법군 4년 생존율 53%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과 옵디보 혹은 여보이 단독 요법과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의 4년 추적 관찰 결과 데이터도 발표됐다. 그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군이 4년 생존율과 완전 관해(CR, 종양 완전 소멸)에서 각각 53%, 21%를 기록했다. 이는 옵디보 단독 요법군(46%, 18%)과 여보이 단독 요법군(30%, 5%)보다 높은 수치다.

4년 시점 분석 당시 생존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후속 치료가 필요 없는 무치료 상태 역시 병용군(71%)이 옵디보군(50%), 여보이군(39%)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발표된 임상 결과와 일치했다.

본 추적 관찰 연구에 참여한 스티븐 호디 하버드대 의대 부교수는 “본 연구는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장기간 추적 관찰 데이터이며, 무작위 세팅에서 4년 추적 관찰했을 때 53% 이상의 전체 생존 기간 데이터를 도출한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요로상피세포암-단독 요법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

백금 기반 화학 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 단독 요법과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을 평가한 1/2상 임상의 후속 데이터에서 병용 요법은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1킬로그램당 옵디보 1밀리그램+여보이 3밀리그램을 병용 투여한 환자군(O1:Y3)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38%로 가장 높았다. 1킬로그램당 옵디보 3밀리그램+여보이 1밀리그램을 투여한 환자군(O3:Y1)과 옵디보를 단독 투여한 환자군의 ORR은 각각 27%, 26%였다.

무진행 생존 기간 중간값(mPFS)과 전체 생존 기간(OS) 역시 O1:Y3 환자군이 각각 4.9개월, 15.3개월로 다른 환자군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장암-1차 치료제로써 가능성 입증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또는 DNA 복제 실수 교정 결핍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 병용 요법을 1차 치료제로 평가한 2상 임상 연구 결과에서는 고무적인 생존 혜택을 확인했다.

13.8개월 중앙 추적 기간 후 객관적 반응률은 60%를 기록했고, 7%의 환자에서 완전 관해를 확인했다. 12주 이상 투여 시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군은 84%의 질병 조절률(DCR)을 기록했다. 1년 추적 관찰을 시행한 결과, 전체 생존 기간 중간값(mOS)은 83%, 무진행 생존 기간 비율은 77%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 기간 중간값과 무진행 생존 기간 중간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하인츠 요셉 렌츠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노리스 통합 암센터 박사는 “본 연구 결과는 대장암 환자에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와의 병용 요법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형적으로 나쁜 예후를 보이는 환자군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새임 기자 j.saeim0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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