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득실대는 사무실 공간 5

[사진=zoff/shutterstock]
집을 나서 회사로 가는 길에는 곳곳에 박테리아가 잠복해 있다.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도 편의점 문에도.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니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사무실로 들어가 자기 책상 앞에 앉은 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회사에서 가장 박테리아가 많은 곳 다섯 군데를 꼽았다.

1. 엘리베이터 버튼
빌딩 안을 오가는 거의 모든 사람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만진다. 세균이 득실거릴 수밖에 없다. 2014년 발표된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버튼의 61%가 오염되어 있다.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화장실의 경우, 변기 손잡이의 43% 정도에 박테리아가 기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2. 문손잡이
사무실 문에 달린 손잡이 역시 박테리아가 퍼지기 쉬운 공간이다. 손잡이 재질에 신경을 쓰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구리, 아연, 니켈이 함유된 철제 손잡이는 미생물 서식을 억제한다. 코팅도 도색도 하지 않는 편이 더 낫다.

3. 키보드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문손잡이는 아무나 만지지만 키보드는 나만 쓰는데?’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를 다룰 때마다 매번 20초씩 손을 씻지 않는 한, 키보드는 박테리아의 은신처가 되기 십상이다. 마우스도 마찬가지. 매일 소독약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닦는 습관을 들이자.

4. 회의실 전화기
지난해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의 휴대전화는 박테리아천지였다. 비싼 물건이고 혼자 쓰는데도 그렇다면, 여럿이 사용하는 데다 청소하는 일도 별로 없는 회의실 전화기는 어떨까?

5. 탕비실 컵
미국 아리조나 대학의 1997년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쓰는 컵의 약 20%에서 일반적으로는 화장실에 기생하기 마련인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다. 개인 컵을 마련하자. 그러나 훨씬 중요한 일은 커피를 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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