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셀룰라이트, 완전히 없애는 법

[사진=Anetlanda/shutterstock]

몸에 생기는 셀룰라이트는 지방 덩어리가 아니라 신체에 쌓인 독성 물질과 수분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지방과 엉겨 붙은 일종의 피부 변성이다. 즉, 피하 지방층에 있는 미세 혈관과 림프관의 순환 장애 때문에 발생한다.

피부 바로 밑에 있는 지방 덩어리가 합쳐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부가 단단하게 뭉치며 울퉁불퉁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때는 비만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춘기 이상 여성의 80~90%가 경험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셀룰라이트는 지방층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과체중, 비만뿐만 아니라 탄력 있는 근육질 몸매나 마른 체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해도 셀룰라이트의 수분과 노폐물은 빠지지만 덩어리는 연소하지 않는다”며 “특히 노화나 반복된 다이어트 등으로 살이 늘어지거나 탄력이 저하되면 셀룰라이트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탄력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여성에게 더 많이 생기는 이유는?

셀룰라이트의 발생 원인은 운동 부족, 불규칙한 생활 습관, 흡연, 스트레스 등 매우 복합적이다. 이런 요인들은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복부, 허벅지, 팔뚝 부위에 군살을 쌓이게 만든다.

또한 셀룰라이트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이는 에스트로겐이 콜라겐의 변성과 국소적인 부종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지방 세포에서 지방 합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으면 진피 층에는 수분이 흐르지 못하고 정체함으로써 하체에 체액과 지방이 집중적으로 몰릴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셀룰라이트로 고민하는 부위도 허벅지와 엉덩이를 비롯한 복부와 하체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셀룰라이트는 갱년기(27%)나 임신 기간(17%), 사춘기 시작(12%) 등 호르몬 변화가 심할 때 더욱 증가한다. 또한 셀룰라이트는 체질과 유전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체질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셀룰라이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지방, 탄수화물이 과다하고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줄이고 술, 담배를 피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 몸을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 다이어트로는 완전하게 해결 못해

셀룰라이트가 생긴 초기에는 피부 표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찾아볼 수 없지만, 점차 진행될수록 몸속 노폐물과 지방이 결합해 큰 덩어리로 변한다. 셀룰라이트는 발생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 1단계는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고, 누르거나 비틀면 아주 약한 오렌지 껍질 모양이 나타나는 경우 △ 2단계는 누르거나 비틀었을 때 오렌지 껍질 모양과 통증이 나타날 때 △ 3단계는 오렌지 껍질 모양이 육안으로 보이는 경우 △ 4단계는 큰 지방 덩어리가 관찰되고 피부 건조증과 처짐이 있는 상태다.

3, 4단계에 해당한다면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만일 방치할 경우 림프관을 눌러 순환을 방해해 성인병, 혈관 질환 발병률이 올라가며 비만을 가속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는 피하 조직의 국소 대사성 질환으로 우리 몸의 지방과 노폐물이 한데 얽혀 형성된 일종의 만성 염증이기 때문이다. 만약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한계를 느낀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피하 지방층과 근육 층부터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단단하게 섬유화된 지방을 끊어줄 수 있는 초음파, 고주파, 충격파를 이용한 시술이 효과적이다. 반 원장은 “셀룰라이트는 일종의 노화되고 병든 살로서, 단순 다이어트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한 종류로 인식해 피하 지방층의 염증을 치료하고 림프 및 혈류의 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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