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수술, 심장마비 예방한다 (연구)

[사진=Ollyy/shutterstock]
고도 비만인 당뇨병 환자에게는 비만 수술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막을 수 있는 유력한 방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와 하버드 대학교 연구진은 심각한 비만이면서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19세 이상 성인 환자들의 의료 기록을 분석하고 5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 중 비만 수술을 받은 이는 5301명, 일반적인 치료만 받은 이는 1만4934명이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일반적인 당뇨병 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40%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망률 역시 60% 이상 낮았다.

여기서 비만 수술이란 위장관의 구조를 변화시켜 장기적이고 충분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수술을, 일반적인 치료란 약물 복용, 식사 요법, 그리고 운동을 가리킨다.

저자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아터번 박사는 “비만 수술이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질환을 통제하는데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우리 연구를 통해 심장마비나 뇌졸중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앞으로는 의료진이 중증 비만의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비만 수술을 보다 심각하게 고려하길” 기대했다.

미국의 국립 보건원은 체질량지수(BMI) 40 이상의 고도 비만인 이들에 한해 비만 수술을 권장하고 있다. 체질량지수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 이때 체중의 단위는 킬로그램, 키의 단위는 미터임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Bariatric Surgery and Macrovascular Disease Outcome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and Severe Obesity)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되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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