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 장애-ADHD 가상 현실 치료 프로그램 나온다

[사진=Romaset/shutterstock]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공황 장애, 주의 집중력 장애(ADHD)를 개선할 수 있는 가상 현실(VR) 프로그램이 오는 12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강상욱 에프앤아이(FNI) 본부장은 ‘2018년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상 현실 의료 심포지엄’에서 모바일 VR 기반 공황 장애-ADHD 자가 관리 서비스를 공개했다.

강상욱 본부장은 “공황 장애, ADHD를 앓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예방 차원에서 자가 관리, 치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VR 서비스는 강남세브란스병원, VR 콘텐츠 전문 기업 FNI, 인공지능 전문 기업 셀바스에이아이(AI), 헬스케어 콘텐츠 전문 기업 코리아메디케어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2018년 가상 증강 혼합 현실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강상욱 본부장은 “이번 VR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AI 챗봇을 통한 셀프 관리, VR 기기를 활용한 치료 훈련”이라고 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병원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가정에서 VR 기기를 착용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고안한 공황 장애, ADHD 훈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 공황 장애 교육 데이터를 학습한 AI 챗봇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예방 차원의 자가 관리를 하게 된다.

FNI는 360도 VR 컨텐츠로 서비스 이용자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FNI는 병원 진료실, 터널 안, 비행기와 지하철 내부 등 치료 시나리오 구현에 적합한 장소를 직접 촬영했다. 이용자가 사람들로 가득 찬 대중교통, 교통 체증이 심한 터널 한가운데에 직접 있지 않고도 가상 현실 속에서 훈련 컨텐츠를 반복 체험할 수 있는 것.

강상욱 본부장은 “AI 챗봇, 모바일 VR 콘텐츠로 구성된 1차 버전이 오는 12월 1일부터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내년(2019년)에는 기존 구성에 생체 신호 측정 기능을 탑재한 VR 기기를 포함한 프리미엄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8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상 현실 의료 심포지엄’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주최로 16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신과적 인지 행동 치료뿐 아니라 신체 기능 향상, 의료진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VR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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