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검은콩, 비만-탈모에 좋아

[사진=POO-SUKANYA/shutterstock]
검은콩은 흑미, 검은깨 등과 함께 대표적인 블랙 푸드다. 10월이 제철인 검은콩은 한 종류의 콩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검은빛을 띄는 콩을 총칭하는 말이다.

검은콩 중 흑태는 크기가 크고 콩밥이나 콩자반 등에 사용된다. 서리태는 껍질이 검은색이지만 속은 녹색이고 알이 굵은 검정콩을 일컫는다. 서리를 맞은 뒤에 수확할 수 있다고 해 서리태라 불린다.

서목태는 다른 검은콩보다 크기가 작아 마치 쥐 눈처럼 보인다고 해 쥐눈이콩이라고 불린다. 약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식용보다는 약 콩으로 쓰였다. 검은콩은 일반콩과 달리 까만 씨껍질에 함유된 성분들이 몸에 좋은 기능성을 갖고 있다.

‘라이브레이트닷컴’에 따르면 검은콩은 필수아미노산이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비타민 E, 카로티노이드, 사포닌, 안토시아닌 등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이 일반 콩보다 4배나 풍부하다. 수용성 플라보노이드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시스테인이 풍부해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검은콩에서 추출된 안토시아닌 첨가군은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지질 패턴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검은콩에는 어린이 발육에 필수적인 라이신(아미노산)도 풍부해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이 된다. 검정콩으로 만든 된장은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등 항암 효과도 뛰어나다.

검은콩은 콩밥, 콩자반, 콩떡, 콩강정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블랙 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검은콩으로 만든 청국장, 두부, 검은 콩물, 검정콩차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검은콩은 습기가 적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평상의 온도에 보관한다. 요리할 때는 깨끗이 씻어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용도에 맞게 불리거나 삶아서 사용하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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