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10kg씩 빠진다는데, 난 왜 안 빠질까?

[사진=OpopO/shutterstock]
다이어트를 할 때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할 때가 있다. 주변에선 한 달에 5킬로그램, 심지어 10킬로그램을 뺐다는 소리도 들리는데, 정작 자신은 1킬로그램 빼기도 어렵다면? 여기엔 몇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체중 감량 속도가 더디다면 다음과 같은 다이어트 방해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 단 건강한 다이어트는 한 달에 3킬로그램 전후로 빠지는 속도로 진행되므로, 이 정도의 다이어트 속도를 보이고 있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 없다.

◆ 수면 스케줄= 살이 꾸준히 빠지려면 잠의 패턴이 일정하고 건강해야 한다.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이라면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적정 수면 시간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잠은 식욕과 허기짐을 제어하는 호르몬 수치를 엉망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잠이 부족해 피곤하거나 과해서 나른하면 운동 욕구가 줄어든다는 점도 살을 빼기 어렵게 만든다.

◆ 수분 섭취= 생수를 하루에 2~6컵 더 마시는 것으로 체중 감량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물은 칼로리가 전혀 없지만 배고픔을 잠재우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목마름과 허기짐을 혼동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에 손이 덜 간다는 점도 체중 감량 효과가 높아지는 이유다.

◆ 공복 시간= 식사를 자주 거른다거나 식사 사이 공백이 길어지면 신진대사가 떨어진다. 이는 다음번 식사 때 여분의 칼로리를 지방으로 축적하게 된다는 의미다. 오랜 공복으로 인한 허기짐이 과식을 부른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식사량을 제어하기 어려운 사람은 끼니 사이 공백이 긴 다이어트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다이어트로 허기짐을 달래는 방식이 유리하다.

◆ 앉아있는 생활= 일을 할 땐 책상에서, 휴식을 취할 땐 소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면 평소 운동을 해도 건강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있다. 장시간 앉아 보내는 시간은 우리 몸이 과식을 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먹는 양이 늘고 체중이 증가한다. 일을 할 땐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간단히 몸을 풀어주고, TV를 볼 땐 일어서서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 운동 후 보상=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중 일부는 보상이 다이어트의 원동력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을 주는 식이다. 하지만 살이 잘 안 빠질 땐 보상이 너무 잦거나 과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오늘은 운동을 많이 했으니 좀 더 먹어도 되겠지”라거나 “음료 한 잔쯤은 괜찮겠지”, “단백질이니 먹어도 되겠지”라는 식의 보상 심리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보도록 한다.

◆ 갑상샘 질환= 목 앞 중앙에 있는 나비 모양의 갑상샘은 체중이 줄고 느는데 영향을 미친다.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면(갑상샘 기능 저하증) 체중이 늘고, 갑상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지면(갑상샘 기능 항진증) 체중이 줄어든다. 이처럼 특정 질환이 체중 조절을 방해하는 원인일 수 있다는 것. 갑상샘 호르몬은 대사기능을 유지하고 위장관이 정상적으로 운동하는데 기여하므로,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 약물 복용=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때도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가령 스테로이드제는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배고픔을 촉발한다. 항히스타민제도 식욕을 제어하는데 기여하는 화학물질의 수치를 떨어뜨려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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