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는 시간 줄이면, 업무 효율 늘어 (연구)

[사진=Jacob Lund/shutterstock]
서서 일하는 이른바 스탠딩 데스크가 건강은 물론,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교와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사무직 노동자 146명을 두 팀으로 나눠 1년간 실험했다.

한 팀에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좌식과 입식을 겸하는 데스크를 준 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교육했다. 나머지는 평소처럼 일반 좌식 책상에서 일했다. 허벅지에 장치를 채워 얼마나 서거나 앉았는지 1년간 측정했다.

실험 전 노동자들이 집과 직장에서 앉아 지내는 시간은 하루 9.7시간이었다. 실험이 시작되고 1년이 지나자 스탠딩 데스크에서 일한 팀은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평균 82분이 줄었다.

1년간 업무 효율을 분석한 결과,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한 노동자들이 업무에 더 적극적이었고, 성과가 컸으며, 직무 관련 정신적 피로와 불안을 덜 느꼈다. 덕분에 삶의 질 자체가 높았다.

연구진은 높낮이를 조절해 입식과 좌식을 겸하는 책상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너무 오래 앉아있는 것은 해롭지만, 반대로 온종일 서서 지내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서서 일하는 시간이 한 번에 75분을 넘어가면 육체적으로 불편함이 증가하고 정신적인 반응속도가 느려진다.

이번 연구(Effectiveness of the Stand More AT (SMArT) Work intervention)는 ‘영국 의학 저널'(BMJ)에 실렸고 미국 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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