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차관, 셀트리온 방문한 이유는?

[사진=(左)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右)셀트리온]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셀트리온 본사를 전격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혁신 성장 8대 핵심 선도 사업 분야의 성과 점검 및 확산을 위한 릴레이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고형권 차관의 셀트리온 방문 역시 기재부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고형권 차관은 인천(녹색기후기금 민간투자 컨퍼런스) 일정 후 근처에 위치한 송도 바이오 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형권 차관은 과거부터 셀트리온 이야기를 듣고 국내 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셀트리온 방문도 고형권 차관의 의중이 있었다는 후문.

고형권 차관은 셀트리온을 방문한 자리에서 향후 혁신 성장을 통한 부가 가치 및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바이오 헬스(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현장 애로 사항 및 정책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고형권 차관은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에게 국산 신약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물었고, 업계 관계자는 국산 신약 개발을 위한 세제 지원, 인재 육성, 임상 산업 인프라 등 현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차관은 현장 애로 사항과 정책 건의를 듣는 과정에서 바이오 의약품 등 바이오 헬스 산업 전반의 혁신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고 차관은 셀트리온 공장 내에 위치한 생명공학 연구소와 예비 실험실, 바이오리액터 홀, 정제 완제 설비 등 주요 생산 설비를 탐방했다.

정부는 8월 13일 혁신 성장 8대 핵심 선도 사업으로 스마트 공장, 스마트 팜,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 헬스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2019년 예산안에도 연구 개발(R&D) 지원과 바이오 헬스 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2018년 2718억 원 → 2019년(안) 3567억 원)

고 차관은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해나갈 것”이라며 “오늘 제기된 건의 사항부터 패스트 트랙(fast-track)으로 검토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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