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오페브, 특발성 폐섬유증 폐기능 감소 지연”

[사진=베링거인겔하임]
베링거인겔하임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가 중증 환자의 폐 기능 감소를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 INSTAGE 임상 연구의 결과를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호흡기학회 연례 학술 대회(2018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Congress)에서 발표했다.

INSTAGE 임상 연구는 그 동안 데이터가 제한적이었던 중증 가스 교환 장애를 가지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 대한 연구다.

INSTAGE 임상 연구 결과, 실데나필+닌테다닙 병용 요법은 닌테다닙 단독 요법에 비해 연구 1차 평가 변수였던 기저 시점 대비 연구 12주 시점에서의 호흡 능력을 평가하는 설문(SGRQ) 점수의 변화에 있어 유의한 개선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닌테다닙 단독 요법 치료군의 기저 시점 대비 연구 12주 및 24주 시점에서의 강제 호기량(1초 동안 내쉴 수 있는 숨의 양)의 변화는 각각 -25.5밀리리터 및 -58.2밀리리터였으며, 이는 제3상 INPULSIS 임상 연구에서 관찰된 강제 호기량 변화와 매우 일관되었다.

INSTAGE 임상 연구에서 관찰된 닌테다닙의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은 상대적으로 질환이 덜 진행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INPULSIS 및 TOMORROW 임상 연구에서 관찰된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INSTAGE 임상 연구는 기존 임상 연구에서 대부분 제외됐던 중증 가스 교환 장애(일산화탄소 확산 능력(DLco) 정상 예측치의 35% 이하)를 가지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중요한 임상적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NSTAGE 임상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마틴 콜브(Martin Kolb) 교수는 “INSTAGE 임상 연구는 중증의 가스 교환 장애를 가지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 있어 닌테다닙 사용에 대한 임상적 시사점을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INSTAGE 임상 연구에서 닌테다닙 단독 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의 강제 호기량 변화는 기존의 INPULSIS 임상 연구에서 닌테다닙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관찰된 변화와 매우 일관됐다”고 말했다.

마틴 콜브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닌테다닙이 질환이 더욱 진행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서도 상대적으로 질환이 덜 진행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서와 동일하게 폐 기능 감소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더욱이 이처럼 중증 환자에서 관찰된 이상 반응이 상대적으로 경증 환자에서 관찰된 이상 반응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 또한 안심할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호흡기 치료제 부문 책임자 수잔 스토와서(Susanne Stowasser) 박사는 “그 동안 중증 가스 교환 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 대한 닌테다닙을 포함하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의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INSTAGE 임상 연구의 결과는 특히 중요하다”며 “INSTAGE 임상 연구 결과는 보다 넓은 범주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 대한 닌테다닙의 사용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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