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온 뚝, ‘기관지 천식’ 주의령

[사진=decade3d – anatomy online/shutterstock]
알레르기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잘사는 나라일수록 유병률이 높아 ‘선진국병’이라 불리는 기관지 천식은 환절기인 요즘 특히 주의가 필요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천식은 폐안의 기관지가 극도로 예민해져 호흡이 가빠지거나 거친 숨소리 혹은 기침이 나는 질환이다.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기관지 점막이 붓고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

기관지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 환절기에는 차가운 공기와 같은 환경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레르기 체질을 타고난 사람이 천식을 유발하는 환경 인자의 영향을 받아 면역체계에 혼란이 생기면서 일어난다는 것.

증상을 완화하려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원인 물질은 개인마다 각기 다르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세한 병력 청취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습 원인 물질을 발견하면 해당 물질에 노출되기 전 조기 대처가 가능해지므로 증상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이나 비듬, 특정 식품이나 약물 등에 대한 사전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담배 연기, 대기 오염, 식품첨가제, 격렬한 신체활동, 기후변화, 스트레스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이러한 환경 요인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급변하는 날씨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최혜정 과장은 “유전적 요인 못지않게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다”며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부모들은 자녀에게 천식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로는 피부단자검사, 체내 특이항체 측정, 유발검사 등이 있다. 피부단자검사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인 ‘알레르겐’을 피부에 투여해 팽진이나 발적(붉게 부어오르는 현상) 등의 변화가 생기는지 살피는 검사다.

임상양상과 기본검사에서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발견하거나 특이 알레르겐 유발검사 등으로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하면, 약물치료 외에 면역치료를 하기도 한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겐에 노출돼도 염증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학적인 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다.

기관지 천식은 만성적인데다 재발이 흔하다. 평상시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신경 쓰고, 폐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환자는 의사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 증상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잘 협조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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