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항암제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 신세포암 1차 치료제 승인

[바이오워치]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의 면역 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와의 병용 요법으로 국내 신세포암 적응증을 획득했다.

두 회사는 지난 5일 옵디보와 여보이의 병용 요법이 국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여보이는 지난 8월 29일 동일한 허가 사항으로 승인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옵디보의 투여 용법을 30분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승인됐다. 옵디보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중간 혹은 고위험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의 여보이 병용 요법과 기존 승인된 적응증에 대해서도 60분에 걸쳐 정맥 점적 주입하는 용법에서 30분에 걸쳐 주입하는 용법으로 허가 변경됐다. 양사는 옵디보의 전체 투여 시간을 단축해 진료 편의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신세포암 성인의 신실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85%를 차지한다. 한국에서는 연간 약 4500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옵디보는 면역 T세포 표면에 있는 PD-1 단백질이 암세포에 있는 PD-L1과 만나지 못하도록 해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항 PD-1 기반 면역 항암제이다. 또 다른 면역 항암제 여보이는 면역 T세포 표면의 CTLA-4 단백질을 억제해 마찬가지로 면역 기능을 활성화한다.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되는 면역 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옵디보는 비소세포폐암, 악성 흑색종 등 7개 질환에 적응증을 획득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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