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64호 (2018-10-08일자)

한로 이슬 같은 법정 스님의 명언들

 

오늘은 ‘긴 밤 지새운 풀잎’마다 찬 이슬이 알알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 한로(寒露)입니다. 온라인의 여러 자료에 1932년 오늘 법정 스님, 속명 박재철이 전남 해남 우수영에서 태어났다고 돼 있더군요.

실제 스님의 탄생일은 음력 시월 팔일이 맞습니다만, 어쨌든 평생 공부하고 무소유의 정신을 실천하다 떠난 스님은 한로의 날씨에 참 어울리는 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스님의 글을 몇 가지 모아봤습니다. 글을 읽으시며 청명한 기운이 가슴에 번지면서 가슴 곳곳에 이슬이 맺히면 좋겠습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렘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좋은 친구’ 중에서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중략)….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대가로 받은 벌이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중에서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 <물소리 바람소리> 중에서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이때이지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여름가을겨울> 중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富)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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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한로에 어울리는 음악, 김민기의 ‘아침이슬’입니다. 양희은을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불렀지만 젊었을 때 김민기의 울림만한 노래는 없는 듯합니다. 1985년 오늘 태어난 브루노 마스의 ‘Just the Way You Are’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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