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 막는 칫솔 선택 요령은?

[사진=Monkey Business Images/shutterstock]
치주 질환은 흔히 풍치라고 하는데,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 질환으로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치태와 치석으로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한다. 치주 질환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의 하나이자 뇌졸중, 심장 질환, 동맥경화증, 폐 질환 등을 악화시키고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정종혁 교수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치주 질환이 뇌졸중 등의 위험 요소임을 인식하고 철저한 구강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 식이요법, 운동 등이 권장된다. 잇몸이 건강하거나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치은염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며칠간 치아가 조금 시리다가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치조골의 파괴가 있는 치주염 단계까지 진행되면 스케일링 후, 치아 뿌리가 노출되어 시린 증상의 기간이 길다. 또한,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뼈가 없어진 자리가 잇몸 밖으로 나타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도 한다.

이미 없어진 치조골은 다시 재생되기 쉽지 않다. 정종혁 교수는 “잇몸에만 염증이 있다면 스케일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조골이 파괴되었다면 치근 활택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치근 활택술은 치아 뿌리에 있는 치태, 치석 및 치아 뿌리의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어렵다면 잇몸 수술을 고려하며 수술 시 골 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음은 치주 질환 예방하는 올바른 양치 방법이다.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꼼꼼히 칫솔질 한다.
-칫솔은 3개월 주기로 교체한다.
-칫솔모는 본인 치아 2개 반을 덮을 사이즈를 선택하고 너무 단단한 칫솔모는 피한다.
-치실 사용을 습관화 하고 보철 장치, 임플란트를 했다면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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