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 난치성 림프종 임상

[사진=Rost-9D/Shutterstock]
GC녹십자랩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 세포 치료제 ‘MG4101’의 난치성 림프종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MG4101은 정상인 혈액에서 암이나 비정상 세포 파괴 기능을 하는 자연 살해 세포(Natural Killer Cell, NK Cell)를 분리해 증식 배양한 세포 치료제다. 이 같은 항암제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적이 없다.

이번 임상 시험은 앞서 진행 중인 간암 임상과는 별도의 적응증 확대 차원으로 진행된다.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기원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MG4101과 항암 항체 치료제(리툭시맙)를 병용 투여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GC녹십자랩셀은 항암 효과 극대화를 탐색하기 위해 기존 항암 항체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 임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랩셀은 이번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1상을 삼성서울병원 등 2개 기관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1상에서 확인된 적정 용량으로 대상 환자 수를 늘려 임상 2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MG4101이 상용화되면 타인의 건강한 NK 세포를 언제든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편의성과 환자가 고가 항암 세포 치료제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경제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이 제품 상용화에 필수적인 NK 세포의 대량 생산 및 동결 보존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왔다. 전문가들은 NK 세포가 배양이 어렵고 활성 기간이 짧다는 특징 때문에 활성 지속 기간을 늘리고 분리 배양 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의 핵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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