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으로 혈당 낮춘다 (연구)

[사진=LMproduction/shutterstock]

혈당에 문제가 있다면 저녁 식사 후에 산책을 하는 것이 좋겠다. 텔레비전을 켜는 대신 현관을 나서라. 단, 10분의 짧은 산책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저녁 식사 후 15분 정도를 걷는 것이 혈당을 낮추는데 있어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45분을 걷는 것보다 효과가 있었다.

로레타 디피에트로 교수는 “우리들 대부분이 하루 세 끼 중 저녁을 가장 푸짐하게 먹는다”면서 “바로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는 습관을 버리고, 일어나 걸으라”고 충고했다.

뉴질랜드의 오타고 대학교 연구진 역시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식후 10분을 걸었더니 혈당이 낮아졌다는 것. 특히 저녁 식사 후에 걷는 것은 하루 중 어느 때보다 혈당 수치를 크게 변화시켰다.

꼭 걷기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주리 대학교 운동 생리학과의 질 카날리 교수에 따르면, 근력 운동이든 유산소 운동이든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는 같다.

그러나 격한 운동은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2형 당뇨병 환자라면 식전보다는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힌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의 셰리 콜버그 오크스 연구원은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시간도 중요하다. 포도당 수치는 식후 72분 정도에 정점에 달한다. 따라서 저녁을 먹은 지 한 시간 안에 걷기 시작해야 한다. 단 10분이라도 괜찮다. 걷기는 혈당 수치 외에도 혈압을 낮추고, 우울증 위험을 줄여준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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