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환자가 가장 후회하는 것 5가지

[사진=BlueRingMedia/shutterstock]

자궁내막암 환자의 증가 속도가 심상찮다. 중년 여성의 적으로 알려진 자궁내막암이 젊은 연령대까지 옮겨 붙고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 비만, 당뇨병이 급증하면서 자궁내막암도 계속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궁내막암 환자의 연령대 비율(2015년)은 50대가 38.6%로 가장 많았고, 40대 20.4%, 60대 19.3%의 순이었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30대 환자는 2013-2017년 사이 60%나 증가해 환자의 연령대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13년 1만1629명에서 2017년 1만7421명으로 약 50% 증가했다. 자궁내막암 역시 예방과 함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건강할 때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징후가 암의 증상일 수도 있다. 자궁내막암 환자가 후회하는 것들을 알아보자.

1. 폐경 전후 출혈 현상에 주목하라

폐경 후 여성의 출혈과 자궁내막암 위험의 연관성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지난 달 발표된 최신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메이요 클리닉 공동 연구팀이 지난 40년간 발표된 129편의 논문에서 언급된 4만여 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궁내막암 환자의 약 90%에서 폐경 후 출혈이 관찰되었고, 이 가운데 9%가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되었다.

이는 폐경기 출혈 증상을 잘 관찰하면 자궁내막암의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연구결과(Association of Endometrial Cancer Risk With Postmenopausal Bleeding in Wome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지난 8월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렸다.

자궁내막암 환자의 약 90%는 폐경 전 월경 과다나 폐경 전후에 비정상적인 질 출혈 등을 겪는다. 자궁내막암의 진행단계는 크게 1-4기로 나눈다. 초기 발견 시에는 수술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으면 생존율이 떨어지고 재발률도 높다.

2. 젊은 여성은 가족력을 잘 살펴라

최근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가족력도 연관이 있다. 부모나 형제, 자매 등 직계가족 중에 자궁내막암이나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성 암을 의식해 전문의와 상담 후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유전성 암은 5-10%로 추정되고 있다.

자궁내막은 자궁의 가장 안쪽에 있는 얇은 막이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생리 주기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자궁내막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생기는 질환이 바로 자궁내막암이다.

3.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보충요법에 주의하라

자궁내막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폐경기 이후 여성들이 에스트로겐 대치 요법을 받을 경우 여성 호르몬에 의한 자극이 늘어나 자궁내막암이 발생하기 쉽다.

늦은 폐경, 이른 초경, 무출산 또는 저출산, 비만, 여성호르몬 분비종양 등도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내막암 위험을 높인다. 또한 유방암 환자 가운데 오랫동안 타목시펜 치료를 한 경우 자궁내막암 발생율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에 타목시펜 치료 시 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4. 비만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이 11배까지 높아진다

비만 여성은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2-11배 높아진다. 늘 앉아서 지내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생활습관도 좋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자궁내막암 예방법 중의 하나가 규칙적인 운동이다. 지나친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적정 체중 유지로 자궁내막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5. 정기 검진을 게을리 하지 말라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불규칙한 질 출혈이 있거나 생리양이 너무 많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질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암의 전 단계인 자궁내막 과다증식증을 찾아내 자궁내막암이 생기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가족 중에 자궁내막암 또는 유방암,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 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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