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전국 13번째 권역외상센터 개소

[사진=경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이 대구 권역 중증 외상 환자를 책임지는 권역 외상 센터를 공식 개소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0일 경북대병원 대구권역외상센터가 법적 시설, 장비, 인력 기준을 갖춰 공식 개소한다”고 19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 골절, 출혈을 동반한 중증 외상 환자를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외상 전용 치료 센터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17개소가 선정돼 있으며, 경북대병원 외상 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외상 센터가 공식 운영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서울, 중앙컨트롤타워), 원광대병원(전북), 제주한라병원(제주), 경상대병원(경남)은 개소 준비 중이다.

대구는 지리적으로 포항, 구미 등 주요 산업단지와 근접해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고속도로가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다. 경북대병원 외상센터는 산업 재해, 교통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외상 소생 구역, 외상 전용 수술실(2개), 중환자실(20병상), 일반 병동(40병상) 등 시설을 구비하고 연중무휴 4인 이상의 외상팀을 대기시키기로 했다.

박진영 경북대병원 대구권역외상센터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외상센터 1차 지원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후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경과되어 늦게 개소하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대구 인근에서 발생한 중증 외상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 권역 시민들의 삶과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앞으로 대구 권역 중증 외상 환자 사망률 감소를 위해 핵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며 “정부에서도 지난 3월 발표된 중증 외상 진료 체계 개선 대책에 따라 외상 센터 진료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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