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협의체 ‘셀빅’ 출범

국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자, 기업인 주축의 협의체가 출범했다.

세포 기반 면역 치료제 개발 협의체(Cell-BIG, 셀빅)는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창립 총회 및 미니 심포지엄을 열고 협의체 발족 사실을 알렸다.

셀빅은 세포·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고 국내 개발 현황 공유,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정부 정책 대응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식 설립됐다.

현재 셀빅엔 총 13개 기업 및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초대회장으로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임원진으로는 총무이사에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상무, 재무이사에 이현아 파미셀 전무, 기획이사에 오태권 셀리드 연구소장이 각각 선임됐다.

현재 셀빅은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셀, 셀리드, 바이로메드, JW크레아젠, 밀테니바이오, 바이젠셀, 박셀바이오, 영사이언스, 유틸렉스, 이뮤니스바이오, 파미셀 총 12개 기업과 국립암센터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득주 초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세포, 유전자 치료제 잠재력은 매우 크고, 국내 기업이 지닌 역량도 충분하지만 아직 국내 시장은 매우 작은 편이다. 이를 극복하고 세계를 겨냥해 100억 이상 매출을 올리는 일명 ‘대박’ 치료제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셀빅은 산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셀빅 기획이사인 오태권 셀리드 연구소장은 “아직까지 이 분야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라 산업계의 목소리가 정부 기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산업 활성화 법안이 빠르게 통과될 수 있도록 정기 모임을 통해 산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협조를 약속했다. 김대철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축사를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규제,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규제를 통해 산업계가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식약처가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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