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고혈압…바나나의 놀라운 건강 효과 8

바나나는 천연 캔디로 불린다. 달콤한 맛과 향으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디저트로 꼽힌다. 그런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 과일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탄수화물과 당분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다이어트 식단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바나나에 들어있는 당분은 가공한 당분과는 달라 건강에 이점이 있다. ‘프리벤션닷컴’에 따르면, 바나나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고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1. 다이어트 효과

바나나는 살을 찌우지 않을뿐더러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의 열량은 110칼로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건강에 좋은 탄수화물 30그램과 섬유질 3그램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2. 혈압 저하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는 약 422밀리그램의 칼륨이 들어있다. 반면에 나트륨은 전혀 들어있지 않다.

칼륨은 효과적인 신장(콩팥) 기능을 향상시키고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한편 나트륨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바나나 2개를 먹으면 혈압을 10퍼센트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장 건강 개선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개만 먹어도 섬유질 하루 권장량의 10퍼센트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장내에서 유익균의 번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 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은 소화력을 증진시키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4. 항산화 작용

바나나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연구에 의하면 매일 먹는 음식에서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 섭취를 늘리면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는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17%가 들어있다. 비타민 C 같은 항산화제는 혈관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근육과 뼈 그리고 세포 조직에 좋은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킨다.

여기에 유해 산소로 인한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바나나를 4개 이상 먹은 여성들은 신장(콩팥) 암 위험이 50퍼센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 식욕 억제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후각 및 미각 치료연구재단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3000여 명의 과체중 성인에게 바나나와 페퍼민트 향기를 맡게 한 결과,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시상하부가 활발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바나나 같은 특정 식품의 냄새가 포만감을 느끼게끔 뇌를 속인다는 것이 증명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바나나 향기가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6. 기분 향상

미국 국립보건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기분이 가라앉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 결핍은 초조감과 불안, 우울증, 기분 변화 등을 유발한다.

이런 마그네슘을 쉽게 얻는 방법이 바로 바나나를 먹는 것이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는 마그네슘이 27밀리그램 들어있다. 마그네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여성은 320밀리그램, 남성은 420밀리그램이다.

7. 심장 건강 개선

4만여 명의 미국 성인 남성들을 4년간 모니터링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은 정상 혈압과 심장 기능을 유지시키는 등 심혈관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를 많이 먹은 사람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이 아주 좋은 상태였고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발생도 훨씬 낮았다. 연구팀은 “바나나에 들어있는 칼륨과 스테롤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심혈관 질환 위험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8. 운동 기능 향상

미국 애팔래치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바나나 반개를 먹은 선수들은 인터벌 훈련에서 탄수화물 스포츠 음료를 마신 선수들과 비슷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나나는 스포츠 음료와 비교해 천연 항산화제와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훨씬 좋았다.

[사진=JV_signal21/gettyimagesban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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